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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봤다 싶은 게임들이 사실은 전부 몇년 전에 나온 게임들인 경우가 많았는데 우미로(Umiro)는 올해 3월말쯤 스팀에 발매가 되면서 안드로이드도 동시 출시가 되었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잃고 꿈의 세계에서 일어난 휴이와 사투라 라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퍼즐게임인데요.
처음 봤을때 모뉴먼트 밸리의 분위기가 살짝 풍겨서 '이 게임은 무조건 괜찮을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작성했던 그림자로 가려진 곳에서와는 달리 게임 방식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 느낌이 들었고, 단지 분위기가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아마 소년 소녀가 나오다보니 fire and water 게임 처럼 뭔가 소년과 소녀를 전략적으로 잘 움직이는 것이 게임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했던 게임방식과는 조금 달랐지만 소년과 소녀가 이동할 동선을 그려놓고 그 동선대로 이동하면서 휴이와 사투라가 이동하는 것에 따라서 서로의 길이 열리고 닫히는 방식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맵이 좁은 편인데다가 꼼수를 이용한 플레이도 가능해서 난이도가 크게 높은 편은 아닌데다가, 보너스처럼 나오는 추가스테이지는 소녀인 사투라만 조정하면 되는데다가 움직임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오히려 더 쉽게 느껴집니다.
한글 번역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번역의 질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닌데다가 현실에서의 기억 부분이 그림 몇장으로 나오는 것 외에는 없다시피해서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 해보면서 느낀 점은, 스팀으로도 나온 게임이지만 모바일 쪽을 훨씬 더 염두에 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맵이 대충 40여개에 추가스테이지 몇개 더 있는데 마음 먹고 플레이한다면 몇시간이면 다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로 플레이 타임이 짧은 편입니다.
이런 게임들에 항상 아쉬운 점이 스테이지가 한정 되어 있고 추가 업데이트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한번 클리어 해서 고작 몇시간 재밌게 플레이 하는 것에 그친다는 점 입니다.
몇천원을 내고 몇시간을 즐겁게 보냈다면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으나, 가격의 문제를 떠나서 재밌는 게임을 좀 더 오래하고 싶은데 빨리 끝나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혹시나 싶어 개발사를 살펴 봤더니 레인즈와 스페이스플랜, 다운웰을 만든 회사였습니다.
어쩐지 게임의 퀄리티도 괜찮고 게임이 맘에 든다 싶더니 기존에도 괜찮은 게임을 충분히 뽑아낸 회사였네요. 최근에 적었던 게임들이 거의 다 dvolverdigital의 게임이였네요. 디볼버 디지털인데 띄워쓰기를 하지 않은 것은 일부러 인지 실수 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별점을 제외한 리뷰라고는 환불해주세요 라는 리뷰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입소문 조금만 더 타면 괜찮은 게임이라는 평들이 수도업싱 올라올 것 같습니다.
이미 지금도 몇명을 제외하고는 5점대가 많아서 80명에 4.6이라는 평점을 유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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