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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글에서 '앱 아이콘과 이름만 봐도 게임이 재미가 있을지 없을지 판단이 선다'라고 얘기 했는데 이 게임 보자마자 진짜 느낌이 너무 혼잡하게 와서 엄청 당황을 했던 리히트스피어입니다.
일단 스피어라고 되어 있으니 창을 쓸 것 같긴 한데 저 반짝이는 주인공 할아버지를 보고 있자니 어떤 게임일지 장르조차도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소개영상을 틀었는데 썸네일이 완전 애니메이션같이 되어 있어서 원작이 있는 게임일 줄 알았으나 게임 하나에 신경을 엄청 쓴 케이스였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살펴봤더니 루미노시티, 슈퍼브라더스 검과 마법 그리고 스틱맨 골프를 만들었던 누들케이크 스튜디오 였습니다.
이 회사라면 이런 퀄리티 충분히 뽑아낼 수 있죠.
다만 기존에 나오던 게임과는 전혀 다른 그래픽일 줄 알았으나 인게임을 봤더니 스틱맨 골프에서 약간 진화한 느낌 정도였습니다.
보자마자 예전에 창으로 맘모스 때려잡던 게임이 있었는데 아마 그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제자리에 서서 창을 던지고 다양한 적들이 몰려오는데 물고기, 오크 부터 해서 설인까지 뭐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적이 다양한 만큼 내 무기도 다양할 것 같지만 무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분홍색 창 한자루 뿐입니다.
물론 이 창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서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보여주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분홍색 창에서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창을 엄청난 속도로 연사를 한다거나, 여러개씩 날린다거나 하는 등의 방식이 되죠.
ios에서는 이미 출시된 지가 꽤 지난 게임인데 아마 안드보다 먼저 나온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가 게임하기에 참 편한 스타일인 것은 맞지만 스타듀밸리도 그렇고 가끔 제가 하고 싶은 게임들이 ios에만 출시된다거나, 먼저 출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조금 부러운 것 같습니다.
스타듀밸리 안드로이드에 내주기만 한다면 충성다짐 할 생각이 있는데 말이죠. 물론 꼭 한글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게임은 한국어가 지원되고 있기는 한데 언어 변경 설정에서 한국어를 한국어로 적어놓지 않고 일본어로 적어놨습니다. 이 xx들이 단순한 실수라고 하기에는 건들이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들였네요.
물론 일본어는 일본어로 따로 되어 있는데 꼭 수정해야 할 부분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앵그리버드의 공격버전이라고 하는 평이 많고, 게임 하는 내내 이 회사 특유의 색감이 아주 좋게 다가왔습니다.
누들케이크가 다른 건 몰라도 그래픽 하나는 정말 다양한 느낌으로 잘 뽑아내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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