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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콘솔게임으로 레슬링 게임을 한두번씩 해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이제는 모바일까지 진출을 했네요.
물론 제가 했던 게임 그대로는 아니고 2K에서 나온 WWE 2K인데 이 회사가 정말 이름을 기가막히게 짓는걸로 유명(?)합니다. 2k가 회사이름이면서 2,000인 것을 이용해서 다양한 2천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는 곳에 회사이름을 넣고 있죠.
이번에는 억지로 넣은 감이 없잖아 있네요가 아니라 그냥 억지로 밀어넣은 것 같네요.
저도 15~20년전쯤에 레슬링 세대였던 것 같은데 희한하게도 크게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 ufc나 복싱 같은 스포츠에도 관심이 없는 것을 보면 취향이 참 일관되게 이어져왔네요.
그래도 언더테이커나 헐크호건 그리고 이왕표, 김일 정도는 레슬링과 연관되어있는 사람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tv를 틀기만 하면 레슬링이 나오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저도 자연스럽게 레슬링을 몇번은 본 적이 있었는데요.
여자레슬러들이 나와서 서로의 옷을 찢고 벗기는 장르도 있었던 것 같고, 가방을 공중에 매달아 놓고 승자 독식의 경기를 펼치지만, 꼭 보면 승자가 가방을 얻으려고 하는 순간에 패자가 의자로 후려치고 뺐어서 도망가는 장면을 봤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은 저것이 모두 진짜인가? 아니면 100%허구인가? 허구와 진실이 섞인것인가? 였는데 어렸기때문에 저런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100% 연출된 허구 속에 감정이 상하는 것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레슬링의 인기도 이제 한물이 가게 되고 레슬링은 이제 하나의 쇼로서 자리잡은 것 같은데요.
물론 아직까지도 1년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릴때는 한국에도 실검에 오르고 외국 사람들은 아직도 좋아하는 것 같지만 저는 잘 모르겠네요.
WWE 2K는 정통 wwe를 게임속에 그대로 담았는데 입장 장면이나 등장 음악 그리고 특수기술들 부터 피니쉬까지 깔끔하게 재현해놓았네요.
다만 아쉬운점은 dlc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애초에 만들때 다 집어 넣어 놓지 다른 게임 장르도 아니고 레슬링에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신기한 것은 완전 듣보 게임일 줄 알았는데 리뷰가 무려 1.1만개가 넘는 핫한게임이라는 점! 유료게임이 본래 리뷰를 많이 쓴다고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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