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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과 모바일을 함께 발매 하거나 스팀에서 흥한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옮기는 게임들은 자주 봤는데 플스 게임이 모바일로 옮겨 오는 것은 거의 처음 본 것 같네요. 찾아 봤더니 스팀에도 5년전에 발매가 되었던 게임이네요.
Teslagrad(테슬라그라드)의 경우네 저는 평소에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느낌의 그래픽을 가지고 있어서 약간 미묘했습니다. 부드러운듯 하면서 또 약간은 거친 느낌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 투박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래픽이 오묘한 색깔과 귀여운 그림체가 합치니 묘한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플스에서는 한국어 지원도 되는데 모바일에서는 아직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어차피 퍼즐게임이라서 한국어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플스에 한글패치가 되어있다길래 당연히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게임을 어느정도 해 본 사람이라면 혹은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리고 너무 많이 봤던 형식의 게임이긴 합니다. 걸어다니면서 퍼즐 풀어서 맵을 통과하는 그런 게임 말이죠.
이런 게임에서 중요한건 역시 분위기, 스토리, 그래픽 그리고 어떤 신박한 새로운 퍼즐을 들고 나오느냐 인데 그런 점에서 이 게임은 모든 부분에서 꽤나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새로운 신박한 퍼즐 부분에서 말이죠. 바로 전자기력을 이용한 퍼즐이 대부분이라 맵 대부분에서 파란색과 빨간색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트레일러 영상을 보신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장갑으로 벽돌을 움직이고, 신발을 신으면 전방으로 달려나가듯 공중에서 순간이동 대쉬가 가능하며, 후드를 쓰고는 날아다닐 수 있으며, 스태프에서는 전기가 나가서 장애물들을 부실 수 있습니다.
즉, 이 게임은 장비를 하나둘씩 얻어 가면서 그 기능이 활성화 되면서 새로운 퍼즐이 생기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장비를 얻은 직후에는 튜토리얼 느낌으로 간단하게 맵이 시작되다가 난이도를 점점 높혀 가면서 이제 여러가지를 섞기 시작합니다.
쉬운 게임을 찾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은 게임입니다. 일견 쉬워보일 수도 있으나 이런 게임이 돈을 이만큼이나 받고 팔고 있는데 쉬우면 어디 게임할 맛 나나요?
꽤 괜찮은 난이도, 어쩌면 꽤 나쁜 난이도를 가졌다고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시간 잡아먹기 도사면서 인내심과 지구력을 꽤나 요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기력을 이용하는 6살짜리 소년 마법사가 가야하는 길 치고는 너무나 험난합니다. 스토리는 대사 한마디, 말 한마디 없이 오로지 간단한 그림으로만 보여주지만 표현이 뛰어난 건지 다 알아먹게끔 잘 만들었습니다.
조작성 나쁘지 않고, 퍼즐 잘 만들었고, 전자기력이라는 컨셉 뚜렷하고, 그래픽 좋으면서 모바일로도 나왔고! 아쉬운 점은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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