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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무료 검진을 받고 나면 심전도 검사를 받게 되는데 검사 받은 것 까지는 좋았으나 ekg니 ecg니 s니 p니 r이니 뭐라고 적혀있는 것 같긴 한데 이걸 보고 내가 건강한건지 정상인건지 아니면 조금 주의해야 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심전도 판독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처음보는 단어들이 영어로 적혀있다 보니 뭔지 알아보기가 힘들죠.
일단 심전도 검사라는 것은 몸에 붙인 전극을 통해서 심장에 전기신호를 보내서 그 파장을 그래프로 기록하는 것인데, 심장이 두개의 심방과 두개의 심실로 이루어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피를 온몸으로 보내게 되고, 심장의 수축이 심방의 동방결절에서 미세한 전류를 발생시키며 이 전류가 심장 근육을 통해 신체로 흐르게 되는데 이를 ecg 또는 ekg라고 하는 것 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p파는 좌우 심방에 자극이 전달되어 나타나는 파장이며
qrs파는 좌우 심실의 탈분극 시에 나타나며
t파는 심실의 재분극시에 나타나며 qrs파보다 길고 진폭도 낮게 나타납니다.
즉 지금 사진에 나온 저 그래프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사진이 보기 어려운 편이라면 하단에 크고 쉽게 볼 수 있는 사진을 따로 준비해두었습니다.
p파가 뭔지 t파가 뭔지 qrs가 뭔지 대충 적혀있고 그냥 읽어는 봤는데 어차피 일반인이 봐서는 모르는 말 투성이 입니다.
가장 알기 쉬운 판독법은 역시나 정상적인 상태의 파형을 보고 내 심전도 기록지와 얼마나 다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가, 다른 파형이 생겼을 때 무슨 문제가 있는가 정도만 알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정상적인 파형과 전혀 다른 형태가 나타난다면 혼자서 끙끙 앓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약사가 했던 말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희한하게 블로그말은 믿으면서 약사말은 믿지않는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은 비전문가고 내가 전문가인데 약사를 좀 믿을 필요가 있다 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보고서 의사와 약사가 장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문제는 역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게 바로 정상적인 심장박동에 의한 p-qrs-t 그래프 입니다. 기록지의 가로 즉 수평은 시간을 나타내고, 세로 즉 수직은 심장전도계의 탈분그겡 따른 전압의 값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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