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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아니라면 정말 더할나위 없이 갓겜이라고 칭하고 싶은 게임중에 하나인 Kingdom: New Lands(킹덤 뉴랜드)입니다. 본래 스팀게임이였기 때문에 아는 사람은 아는 게임이며 지금 스팀에서도 동시에 할인이 들어갔는데, 모바일은 1.2에서 0.38로 줄었고 스팀에서는 1.6에서 0.32로 줄었네요.
본래는 킹덤 클래식이라는 전작이 있고 뉴랜드라는 신작이 나온 것 같은데 아직 클래식은 플레이 해본 적이 없는데 게임방식은 뭐 어쩔 수 없이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하네요.
한글화가 되어 있어서 플레이하기 부담도 없고 아래 나오는 사진들 천천히 보면서 어떤 게임인지 설명하겠지만 엄청 신경써서 찍어놓은 도트그래픽으로 저런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을 만져라도 볼만한 이유가 저에게는 충분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무슨 게임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바로 킹덤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만지는 게임마다 죄다 로그라이크 게임인 것 같은데 로그라이크류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도트 그래픽 게임들이 로그라이크로 많이 나오기도 하네요.
게임은 단순합니다. 킹덤 뉴랜드라는 제목에 걸맞게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땅에 정착을 해서 밤마다 몰려오는 괴물들을 막아내는 일종의 디펜스 게임이며 최종 목적은 배를 만들어서 이 섬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각각의 섬에는 게임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스테이지 지날 때 마다 컨텐츠나 기능이 하나씩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게임오버 조건은 왕관을 잃어버리는 것인데 이건 스토리적인 요소고 그냥 괴물의 침입을 막지 못하면 그 판은 종료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데 곳곳에 티가 나지만 그 중에서도 재밌었던 부분은 튜토리얼을 진행할 때 선대라는 명목으로 유령이 하나 튀어나와서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전 회차 플레이어의 유령으로서 이 섬들의 문제를 계속해서 누군가가 맞이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단순한 디펜스 게임이 아니라 섬을 탐험하고 적재적소에 돈을 써줘야 하며 시민 혹은 농민들에게 직업을 주고 건물을 건설하며 밭을 만들어 농작물을 경작하고 동물을 잡기도 하는 등 한 왕국의 왕이 이섬 저섬 떠돌아 다니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하지만 최대한 게임스럽게 잘 표현했습니다.
한번 두번 클리어 하다보면 이런 게임은 질리기 마련인데 그럴때 중요한 것이 역시 코스튬과 추가 컨텐츠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서는 말 대신에 순록이라던가 곰이나 유니콘 같은 탈 것을 수집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말 대신에 유니콘이나 곰이라니 발상도 좋고 도트로 찍어둔 모습도 궁금하지 않나요?
모든 기능이나 컨텐츠를 열려면 섬마다 3번씩 클리어 해야 하지만 그 과정이 그렇게 지겹지만은 않습니다. 디펜스에 생존을 결합시킨다는게 쉽지많은 않을텐데 스토리와 설정을 잘 만들어 놓고 게임을 그 속에 집어 넣으니 자연스럽게 집중도 되면서 게임이 훨씬 더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면 게임 플레이하기 많이 곤란했을 것 같은데 다행히도 스팀 기준에는 작년에, 모바일은 제가 처음 봤을 때 부터 한글화가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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