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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정말 몇군데 없죠. 저도 야경 찾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지만 앞산전망대나 우방타워(이월드 대구타워) 그리고 굳이 하나 더 추가하자면 충혼탑정도가 되겠네요.
그래서 운동삼아 등산 갈 일이 있다면 앞산전망대로 가는 편이고 가볍게 바람을 쐬러 간다고 하면 이월드로 가는데요. 앞산정망대는 당연히 입장료가 없고 대구타워도 전망대를 올라가지 않고 4층 야외에서 본다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해서 두군데 다 자주가는 편 입니다.
앞산 케이블카가 예전에는 5~6시면 운행마감을 해서 전망대 야경을 보러가려면 무조건 등산밖에 방법이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해지는 시간을 감안해서 달마다 운행 시간을 조금 다르게 해서 야경을 2시간정도는 보고 내려올 수 있게 운행시간을 변경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전망대에 사람이 늘어나서 밤이 되면 등산객들도 많지만 멋지게 입고 온 케이블카 이용고객들도 이제는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편도 가격과 왕복 가격이 얼마 차이 나지 않아서 무조건 왕복을 타야하고 사실 차려입고 갔는데 밤중에 산길 내려 오는 것 만큼 위험한 일도 없으니 케이블카는 왕복을 타야합니다.
달마다 운행시간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여름에는 8시 이후, 겨울에는 6시 이후가 되어야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뒤에 2시간 정도 여유가 있네요.
야경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기에는 여유롭습니다. 거기다가 케이블카 타는 정상쪽에 이제는 식당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갔을때는 중식당인지 면을 파는 곳인지 하나가 새로 생겼더라구요.
편도와 왕복이 2천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사실상 무조건 왕복을 구매해야 합니다. 30인이상 입장시에 천원이 할인되긴 하는데 앞산 전망대를 단체로 갈 일이 잘 있을까요?
단체나 시티투어 말고 앞산 케이블카 할인 방법이 더 없나 싶어서 살펴봤더니 단 하나도 없습니다. 통신사 할인도 좋고 대구은행 체크카드 할인도 좋으니 하나쯤 만들어 준다면 이용고객들이 더 많이 늘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케이블카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저는 앞산케이블카 타기 전 까지만해도 대구타워의 케이블카를 생각 했었는데 2명~4명 타는 작은 케이블카가 아니라 최대 48명까지 탈 수 있는 관광지에 있는 대형 케이블카 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자마자 바로 탈 수는 없고 짧으면 5분 길면 15분 정도를 기다려야 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조금 있는 편이라면 한대를 그냥 보내고 나서 가장 보기 좋은 자리를 선점에서 타고 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케이블카는 움직이거든요.
운행시간은 5분으로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만 가면서 감탄 한번 하고 사진 한장 찍을 시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앞산전망대에 올라갔을 때 찍은 사진중에 하나입니다. 꽤 보기 괜찮지 않나요?
대구에서 가끔 밤에 공기 맑은 날 앞산쪽을 쳐다보면 전망대에 있는 문 모양의 구조물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서 가로등이 켜진것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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