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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아이콘 보자마자 엄청 허접하겠구나 싶었는데 웬걸 인게임 화면이 꽤나 잘 만들어진 삼국지 한말패업(Three Kingdoms: The Last Warlord)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임들은 한글지원을 안해주면 안될 것 같은데 왜 한국 마켓에 뜨게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건 반길만한 일이지만 삼국지 게임에서 한글이 안된다면 그냥 영어 보면서 대충 때려맞출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병종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전략을 짜는게 중점인 게임에서 병종 특성 파악이 힘들게 만들어뒀습니다. 물론 대충 알아볼 수는 있습니다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인게임중에 성을 공격하는 화면은 약간 쌈국지와 닮은 느낌이 납니다. 거의 15~20년전인가요? 공명전과 삼국군영전 이후로 재밌게 했던 게임이 바로 쌈국지였는데 요즘에는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개인이 서버파일을 구해서 프리서버느낌으로 운영하고 있네요. 물론 배율같은 것 없이 본섭과 같은 형태로 말이죠.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만큼 얘기도 많이 나오고 불평불만 늘어놓는 사람들 탓에 언제 닫힐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어서 잠깐 들어가보고 말았습니다.
쌈국지도 정말 노가다와 키우는 맛을 극대화한 게임이였는데 요즘 엄한 중국 게임들 한글화만 대충해서 나오는 것 보다 국산 게임들 중에 게임성 좋았던 것들 IP사서 대기업에서 만들어주면 참 좋겠다 싶네요.
처음에 앱 아이콘 바뀌기 전에만 해도 다운 받을 사람이 있을까? 했던 이 어플이 어느샌가 순위 상단을 차지하고 생각보다 오래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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