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스토리(Pocket Harvest) apk

재미없어 보이는데, 할 생각도 없었는데 나왔을 때 한글 패치를 간절하게 기다렸던 농장 스토리(Pocket Harvest)입니다. 게임이 되게 뻔할거라 생각했는데 왜 이 농장 운영에 매력을 느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농장스토리라고 적혀는 있습니다만 목장도 같이 운영합니다. 귀농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들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항상 얘기하는 카이로의 최고 강점,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잘 추려내서 유저가 절대로 귀찮지 않을 선에서 디테일을 살려서 게임에 집어 넣는 다는 점이 여기서 정말 최대치로 드러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농사나 목축을 해본 분들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만은 실제로 해보면 정말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많고 지루하고 귀찮은 작업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쳐내야 할 부분들은 과감히 쳐내고 꼭 필요한 부분들만 쏙쏙 집어 넣어서 간접적으로 농과 목을 경험하게 하네요.

가장 놀랐던 부분은 농작물의 모양새 점수가 있는 부분이였습니다. 어느 농작물 게임에서 모양새를 중요하게 여길까요? 물론 모양새 점수에 따라 모양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부분을 살려서 넣은 카이로의 센스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현실 고증 쩌는거죠.

도트 그래픽으로 거창하게 힐링까진 아니더라도 마음편하게 게임 할 수 있었던 시리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