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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과 아쿠아리움의 단어를 섞어놓은듯한 느낌의 Machinarium(머시나리움)이라는 게임입니다. 일단 게임을 하기 전에 제목과 앱 아이콘을 보고 상상해보는 편인데 이 게임은 로봇들을 아쿠아리움처럼 가둬놓고 관상한다거나 하는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게임들이 좋은 게임 아닐까요?
Samorost(사모로스트)와 Botanicula(보타니큘라)의 제작자들이 만든 게임이라고 하는데 앞의 두 게임을 잘 몰라서 큰 감흥은 없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저 로봇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퍼즐을 푸는 형식인데 배경이 아무래도 약간 거칠거칠한 느낌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직관적이지는 못합니다. 안움직일 것 같은게 움직이고 움직여야 할 것 같은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론 티나게 힌트를 주는 게임도 재미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적정선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데 정도를 약간 벗어난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일러스트 좋고 퍼즐은 나름 참신한 부분들이 있어서 음악들으면서 그림 보면서 느긋하게 플레이 한다고 생각하면 좋은 게임입니다. 엔딩이 여러가지 인데 한번에 1개만 볼 수 있어서 여러번 플레이는 거의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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