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타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도구가 주인공이 되어서 플레이하는 레든(REDDEN)입니다. 보통은 주인공들이 도구를 다뤄서 게임을 플레이 한다면 이 게임은 도구가 주체가 됩니다. 한 때 화살이었던 현직 도마 ‘조’, 일제 냄비로 재활용된 수리검 ‘비’, 총알과 같은 철광석 출신 식칼 ‘칼’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칼과 비는 왜 이름이 이렇게 정해졌는지 이해가 가는데 조는 약간 긴가민가하네요.
화살, 수리검, 총알이 되어서 약간씩은 모자라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조금 더 디테일하게 역사적 사건을 각색하여 '사실은 비, 조, 칼이 활약하여서 이루어진 것이였다' 정도로 만들었다면 엄청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살짝 해보네요.
속도감도 있고 색깔이 몇개 안되게 검은색 회색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서 깔끔하기도 하고 스타일에 맞습니다.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도 있으며 그림체도 나름 마음에 듭니다. 약간만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면 제 스타일에 더 가까웠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의 퀄리티도 약간은 더 올라갔을 것 같다는 생각은 조심스레 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