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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렁이들을 모바일에서 다시 만나게 되네요. 엠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했었던 Worms 3(웜즈 3)입니다. 이제는 단어들도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로프만을 이용해서 각자의 기술들을 연습하고 뽐내는 방이 있었습니다. 아니 이런 방이 거의 대부분이였습니다.
저도 그때 한창 기술들 연습하고 나름 자신있었는데 모바일로는 조작이 쉽지가 않네요. 그냥 줄 달고 겨우겨우 매달려서 이동하는 수준입니다. 온라인 웜즈였을때는 좌우 왔다갔다에 아래에서 위까지 튕기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그때는 수류탄이나 지뢰 놓는 것도 로프 타면서 나름 간지나게 놓는게 멋이였습니다. 줄을 고정시키고 일자로 쭉 내려와서 톡 놓고 가는 것도 나름의 멋이였고 엄청나게 빠르게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원하는 지점에 딱 놓는 것은 더 간지였었고 가장 멋있는건 중앙 쯤에서 튕겨 올라가며 수류탄을 포탄처럼 날려 공중에서 딱 맞게 폭파시키는 타이밍을 잡는게 최고 였던 것 같습니다.
로프타던 그 맵은 오프라인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웜즈라는 게임을 모바일로 이렇게 계속 만날 수 있다는 것으로도 나름 만족 합니다. 정 로프타고 싶으면 블택이나 녹스같은 걸로 가상키보드 해서 한판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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