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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 있는 드퀘 종류는 이제 거의 다 적어 가는 것 같네요. 1~3시리즈의 중간을 차지하고 있는 DRAGON QUEST 2(드래곤 퀘스트 2)입니다. 1부터 3까지는 같은 스토리를 이어 나가는 형식이기 때문인지 사실 게임이 그렇게 큰 차이를 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도 그래픽도 뭐 유달리 다르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사실 잘 없네요. 하지만 마을에서 힌트를 얻어서 자유로운 순서로 탐험하고 탐색하고 스토리를 이어 나가는 방식은 드퀘만의 특징이라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고전게임들은 예전에 자기네들이 설정해 둔 순서대로 무조건 따라가도록 한 게 많았기 때문인데요. 그런점에서 어느정도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은 신박합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초반에 엄청난 노가다를 거쳐서 바로 보스를 잡아버릴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스토리가 하나도 이어지지 않고 동료도 얻지 않은채 보스를 잡으면 과연 대화창은 어떻게 뜰 것인가? 물론 결론은 알고 있습니다. 만약 잡는게 가능해서 개발자가 그것을 가정했다면 그 상황에 맞는 나름의 이스터 에그가 등장 할 것이고, 만약 예상치 못했다면 일반의 엔딩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출력이 되겠죠.
천공시리즈가 아마 4-6인 것 같은데 5는 어디가고 없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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