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가수다 그리고 불후의명곡에서 꼭 보고 싶었던 가수중에 한명입니다. 바로 박효신 노래모음 인데요. 최근에 불후의명곡에 마이클볼튼이 온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때 박효신씨도 같이 나오고 아이돌들 특히나 효린씨를 빼고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일단 어렵게 모신분이기도 하고 불후쪽에서도 나름 특집으로 꾸며서 거창하게 하려고 한다면 시청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아이돌을 투입하기 보다는 오히려 실력파 가수들 위주로 해서 방송의 질을 높이는 쪽을 택하는게 맞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돌이라고 해서 노래를 다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제가 가끔 불후를 보면 어이없이 섹시컨셉을 잡아오는 분들도 계시고 이 노래를 이렇게 부르나? 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계셔서 말이죠.
제가 잘 챙겨보지는 않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아이돌은 바로 비투비였습니다. 주간아이돌에서 보조mc로 활약하고 계시는 일훈씨를 보면서 아 비투비라는 그룹이 있구나 정도만 알았었는데 삼오야 밝은 달을 부르는 걸 보고 저 팀은 정말로 실력파 가수 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물론 평소에 하는 노래들은 지금 아이돌 노래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말이죠.
요즘 아이돌이라고 나오는 분들이 예전같은 느낌의 노래를 부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쓰면서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금의 아이돌 노래들이 과연 2050년, 2100년이 되어서도 기억되고 불려지는 노래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100년전 노래는 잘 없지만 70년대 노래만해도 벌써 45년전의 노래고 80년대 노래는 35년전의 노래들인데 지금 사람들이 찾아듣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요즘에는 심지어 1년전의 노래들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냥 그때 잠깐 1~2주 정도 노래를 듣고 또 다음 나온 노래로 갈아타고 하는 행동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노래가 금방 질린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아이돌분들이 아닌 밴드의 노래라던가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가수분들의 노래들은 잊혀지지가 않지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심지어 벚꽃연금이라고 할 정도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그래서 나온 노래가 낙엽엔딩인가요? 그랬는데 장범준씨의 노래도 한 물 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첫날에 사람들이 좋다고 너무 난리를 피워서 알바를 고용해서 댓글작업을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거기서 거기인 노래를 또 들고 나와서 지겹기도 하고 노래도 딱히 좋지 않았던것 같은데 댓글 반응이 워낙에 좋아서 말이죠. 그런데 금방 쥐도새도 모르게 노래가 사라지고 심지어는 노래가 나온지도 모르는 사람이 더욱 더 많다는 사실 말이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