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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명사로서 방패를, 동사로서 보호하다는 뜻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쉴드치다는 누군가가 비난이나 공격을 받을 때 그를 보호하기 위해 방패 역할을 해주는 말을 의미합니다. 이를 편들어주다, 옹호해 주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실드 치다라는 형태로 많이 사용되며, 2000년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영향력으로 인해 프로토스 종족의 실드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패와 같이 쓰이는 들다 같은 동사가 아니라 커튼, 암막처럼 가리개 류의 단어에 쓰는 치다와 함께 쓰이는 면에서도 유래의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 쉴드는 보호하다, 가리다라는 본래 의미를 지니지만, 한국에서 유행어로 쓰일 때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띱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쉴드를 친다는 것은 누군가가 말싸움이나 논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을 때 그를 대신하여 상황을 설명하거나 변명해주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때 단순히 편을 드는 정도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충분한 근거 없이 맹목적으로 대상을 옹호하려는 태도를 비꼬는 뉘앙스가 강하게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비난을 받을 때 친구나 동료가 그 사람을 대신해 이유를 설명하며 변호할 때 쉴드 친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종종 그 변호가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을 때 사용됩니다. 이는 마치 논쟁에서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로 상대방을 무조건 두둔하려는 모습을 비꼬아 말하는 것입니다. 사전에 실린 단어 중 두둔하다가 이러한 뉘앙스에 가장 가깝습니다.
쉴드치다라는 표현은 인터넷과 SNS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 미디어에서 누군가가 공격을 받을 때 이를 대신 방어해주는 댓글이나 글이 올라오는 경우, 그 행동을 쉴드친다고 말합니다. 이때 쉴드를 친 사람은 대개 공격받는 사람의 친구나 지지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쉴드는 때로는 논리적이지 않거나 감정적인 대응으로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상대방으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쉴드치다는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누군가가 실수를 했을 때 그 사람의 동료나 상사가 그 실수를 대신 설명하고 변명해주며 옹호할 때 쉴드를 친다고 표현합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그 변명이 합리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감정적인 경우, 쉴드를 친 사람은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쉴드치다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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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치다를 검색하면 외부의 공격 따위를 막으며 무조건적으로 두둔하다라는 뜻이 나옵니다. 이 표현은 나쁜 것을 알아도 편을 들어주는, 무조건 두둔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나무위키의 실드 페이지도 참고해봅니다. 여기서 실드와 쉴드가 혼용되어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드 치다라는 형태로 많이 사용되며, 2000년대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의 높은 영향력 때문에 프로토스의 실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패와 같이 들다와 같은 동사가 아닌 커튼, 암막처럼 가리개 류의 단어에 쓰는 치다와 함께 사용되는 것이 더욱 그렇습니다. 영어 본래 의미는 보호하다, 가리다이지만 한국에서 쓰이는 유행어로서의 뉘앙스는 썩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말싸움이 났을 때 어느 한쪽을 편들거나, 누군가가 비난받을 때 그를 대신하여 상황 설명이나 변명을 해주거나, 동정론을 펼치거나, 맞장구를 쳐서 여론 몰이를 하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단순히 편을 드는 정도가 아니라 충분한 논리를 갖추지 않은 채 대상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려고 한다는 비꼬는 뉘앙스가 담긴 표현입니다. 사전에 실린 단어 중에서는 두둔하다가 이러한 뉘앙스에 가깝습니다. 정신승리나 난독증 같은 단어처럼 변질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목적은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논리와 근거를 갖추어서 주장하는 상대를 공격하고자 할 때도 사용됩니다.
실드를 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실드를 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실드를 치는 경우, 본래 비난받던 사람보다 더 비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이러한 실드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과한 실드를 치는 사람들은 강요적이거나 감정적인 태도, 많은 논리적 오류, 자기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끈질기게 도전하는 정신, 감싸려는 대상에 대해 무비판적이고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인터넷에서 언쟁을 하게 되면 제대로 된 토론이 되기보다는 목소리가 크거나 오래 남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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