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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라는 것이 꼭 정산을 향해서만 가는 게 아니라 산의 둘레길을 도는 것 또한 저는 등산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오르막을 어느 정도 올라 갔다가 정상이 목적이 아니라 풍경이 좋은 곳들을 따라서 편하게 산책 삼아서 걷는 것을 둘레길이라고 한다면 저는 둘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대략 3시간 정도 되는 코스가 있는데 그 누구도 거기를 둘레길이라고 부르지 않지만 산의 높이가 엄청나게 낮고 거기서부터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걸어다니는 코스여서 개인적으로는 아스팔트를 밟으면서 다니는 것 보다 흙길을 밟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자주 가는 곳입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한번도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총 21개의 코스를 정리하면서 이렇게 잘 되어져 있다면 1번부터 시작해서 21번까지 한번 천천히 다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1주일에 1곳을 간다면 21주가 걸리겠고 2곳이면 11주가 걸리겠네요.
북한산 둘레길 코스
1. 구글을 검색해서 해당 홈페이로 들어갑니다. 다음에서는 공식홈페이지를 들어가는 방법이 너무 어렵습니다.
2. 북한산 둘레길을 검색합니다.
3. 검색 결과 중 장소와 지도를 제외하고 가장 위에 있는 북한산 둘레길 국립공원 홈페이지로 들어갑니다.
4. 둘레길은 총 21개가 있으며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사실상 하나의 길을 컨셉마다 이름을 붙인 뒤에 21개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총 거리가 71.5km가 된다고 하니 스탬프 투어삼아서 2박 3일 혹은 3박 4일로 둘러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그리고 주의해야하는 점이 21코스인 우이령길은 사전예약을 해야만 방문이 가능합니다.
5. 각각의 코스 이름을 클릭하면 상세 내용이 확인 가능한데 1코스인 소나무숲길은 솔향을 맡기에 좋은 길이라고 합니다. 둘레길인 만큼 오르막은 거의 보이지 않고 대략 3.1km쯤 되는 난이도 하의 코스라고 하네요.
6. 2코스인 순례길 또한 난이도가 하인데 아마 거의 대부분의 둘레길 난이도는 하일 것 같습니다.
7. 3코스인 흰구름길의 난이도는 중인데 이게 둘레길 기준으로 중이기 때문에 사실상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모든 코스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어떤 곳들이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표시된 것이 엄청 좋네요.
8. 4코스인 솔샘길은 2.1km에 약 1시간이 걸리는데 흙길 보다는 아스팔트나 나무 데크 길로 되어져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흙길을 걷고 싶기에 여기는 뺄 것 같고 실제로 걸어 보면 소요시간에 적힌 것 보다 훨씬 더 빨리 끝이 납니다.
모든 북한산 둘레길 코스를 하나씩 소개할 수는 없고 소나무숲길, 순례길, 흰구름길, 솔샘길, 명상길, 평창마을길, 옛성길, 구름정원길, 마실길, 내시묘역길, 효자길, 충의길, 송추마을길, 산너머길, 안골길, 보루길, 다락원길, 도봉옛길, 방학동길, 왕실묘역길, 우이령길 이렇게 총 21개의 코스를 살펴보고서 본인이 원하는 코스 1~2개 혹은 2~3개 정도를 걸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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