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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게임 아이디 생성을 위해서 순우리말을 찾아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평소에는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도 아마 순우리말인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저도 순우리말과 옛말의 구분이 잘 되지 않아서 순우리말=옛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용의 옛말은 미르라는 것이고 용은 한자이지만 미르는 한글이죠.
가끔 만화책들에도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캐릭터나 기술들이 아주 강력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단어 하나씩 익혔던 것 같습니다. 실상 아는 단어가 몇개 없어서 저도 이참에 한번 찾아봤는데요.
정확하게 순우리말 사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묘하고 모든 단어가 실렸다고 할 수도 없기에 사전이라는 단어도 조금 안맞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곳들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저는 국립국어원과 우리말배움터 2곳을 가봤습니다.
순우리말 모음 + 순우리말 사전 1
국립국어원을 검색해서 홈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지식 - 사전- 우리말샘으로 들어갑니다.
함께 만들고 모두 누리는 우리말 사전의 이름을 우리말샘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즉, 순우리말 사전이라기 보다는 현재 쓰이고 있는 단어들이 등록되어 있는 것인데요.
확률형 아이템과 같은 새로 생긴 단어들이 등록되거나 이카면 처럼 사투리가 등록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등록하는 것이기에 옛말도 등록된게 있어서 일단 검색을 해봤습니다.
온새미로는 국어사전에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라고 나오며 제가 알기로는 순우리말로 변함없이, 영원히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등록되어 있지는 않네요.
그래서 미르를 찾아 봤더니 미르는 002에 용의 옛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정렬조건, 어휘분류, 조건제한, 전문분야를 선택해서 볼 수 있으나 모든 단어가 실렸다고 보기는 힘들고 단어가 무슨 뜻인지 검색해 보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순우리말 모음 + 순우리말 사전 2
두번째는 우리말 배움터를 검색해서 홈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이 곳에서는 아예 토박이말사전(순우리말사전)이라고 적혀져 있어서 조금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우리말 배움터의 순우리말사전은 장승욱 선생님의 도사리와 말모이, 우리말의 모든 것과 이국환 선생님의 간추린 우리말사전 4.0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온새미로는 역시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미르도 찾을 수 없네요? 아마 이 토박이말사전(순우리말사전)은 성격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마 정말로 옛날에 쓰였던 단어들이지만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등록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가령 함초롬하다, 송아리, 아람, 미쁘다, 사랑옵다 같은 단어들이 아닐까 싶네요.
몇가지 더 적어보자면
가온누리 : 무슨 일이든 세상(누리: 옛말)의 중심(가온대: 옛말)이 되어라
미리내 : 은하수 의 우리말가람 : 강의 우리말
늘솔길 : 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
라온제나 : 기쁜 우리
나르샤 : 날아 오르다를 뜻하는 우리말
아스라이 : 아득히, 흐릿한
별찌 : 유성
포롱거리다 : 작은 새가 가볍게 날아오르는 소리
비마중 : 비를 나가 맞이하는 일
맛조이 : 마중하는 사람. 영접하는 사람
우수리 : 물건 값을 치르고 거슬러 받는 잔돈
늦마 : 늦은 장마 비
여우별 : 궂은 날 잠깐 났다가 숨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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