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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래방을 아무리 안가도 절대 까먹지 않는 번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6666 포지션의 i love you 인데요. 번호를 까먹을래야 까먹을 수 없는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주가 길어서 간주점프가 없을때는 템포를 막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에도 어떻게 버튼을 여러개 딱 누르면 간주점프가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저는 그런 정보를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지금와서 들어보면 약간은 투박한 느낌이 드는 노래인데 학생때는 이 노래가 왜 그렇게 감미롭게 들렸을까요? 아마 저와 같은 세대의 분들은 그 시절에 고백하기 좋은 노래 하면 이 노래와 팀의 사랑합니다가 쌍벽을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확실히 노래는 제가 이야기가 쓸 있는 노래가 제가 듣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편하네요. 노래 듣는 내내 적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개인사가 들어간 얘기들이 많아서 오히려 걷어내야 할 정도네요. 가사가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딱 마음을 잘 잡아내준것 같습니다.
I love you
사랑한다는 이 말 밖에는
해줄 말이 없네요
I love you
의미없는 말이 되었지만 사랑해요
이제와서 무슨 소용 있겠어요
다신 볼 수 없는 이별인데..
돌이킬 수 없는걸 잘 알고 있지만
어떻게든 그댈 잡아 두고 싶은걸
이 세상 아니라도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텐데
눈물 한 방울도 보여선 안되겠죠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미소로 날 떠나요
그 미소 하나로 언제라도 그대를 찾아낼 수 있게
I love you 기억하나요
처음 그대에게 느낀 그 떨림
I love you 오랜 후에서야
내게 해준 그대 그 한마디
우리 사랑 안 될 거라 생각했죠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돌아서려 했었던 내 앞에 그대는
꿈만 같은 사랑으로 다가왔었죠
이 세상 아니라도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텐데
눈물 한 방울도 보여선 안되겠죠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미소로 날 떠나요
그 미소
하나로 언제라도 그대를 찾아낼 수 있게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약속 하나만 해요
이렇게 아프게
너무 쉽게 헤어질 사랑하진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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