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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도날 교체시기, 소독해서 쓰면 오래쓴다?
    잡학다식

    저는 면도를 고등학생이 되면서 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요. 왜그랬는지 잘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당시에 사춘기가 살짝 남아있었는지 면도를 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혼자 일회용 면도기를 사와서 집에서 했더니 요령도 없고 처음하다보니 바로 베여버리더라구요. 왜 베였냐는 물음에 '모르겠다 어디 긁혔나봐'라고 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염도 엄청 많이 그리고 굵게 나는 편이다보니 이제는 웬만한 사람들 보다는 면도에 관해서 준전문가가 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다양한 면도기를 써봤고 습식, 건식 다 써봤지만 결국에 저는 날이 피부에 직접 닿는 습식을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털이 굵고 많다보니 전기면도기로는 만족스럽지가 못하고 날면도기를 써야 했습니다.




    이제 문제는 날 면도기를 사용하다보니 날을 교체해줘야 하는데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얼마마다 교체를 해야 하는지, 오래 사용하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여러모로 검색해보고 알아보고 했습니다.


    면도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어떤 면도기를 사용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면도를 하느냐 그리고 면도기 관리를 잘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기에 차례대로 하나씩 풀어볼까 합니다.


    면도날 교체시기는 얼마나?



    딱 몇번을 사용하고 버리세요 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보통 면도날의 교체시기는 한달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는 매일 하루 1번 면도를 한다고 가정했을때 30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보통 잘 모르는 사람들은 수개월 길개는 1년도 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러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날이 상해서 피부를 자극시키고 곰팡이들이 생기며 물때가 끼기 때문에 면도를 하는 부위 주변으로 피부가 썩어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여드름이나 자잘한 좁쌀같은 것도 많이 날테고 면도하고 나면 피부가 따갑고 뭘 발라도 피부 진정이 안되며 면도도 잘 되지 않겠죠.


    그런데 많이들 사용하는 질레트 날이 이벤트가가 아닌 이상에야 워낙 고가처럼 느껴지다보니 교체주기가 길어지긴합니다. 그렇기에 면도날을 오래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게 필요한데요.


    면도기 관리하는 방법



    일단 사진처럼 면도날클리너가 요즘 나오고 있긴 한데 확실히 안쓰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저거 살 돈으로 차라리 관리를 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합니다. 저것도 일종의 소모품이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나중에는 효과는 거의 없고 기분만 내는 수준이겠죠. 그리고 면도크림도 사용해야 해서 딱히 경제적이라는 생각은 들지가 않습니다.


    면도기는 욕실에 보관하면 안됩니다. 습한곳은 곰팡이가 딱 피기 좋고 날이 부식되기에 아주 좋은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면도기 거치대가 보통 있으실텐데 면도 직후에 헤더와 몸통을 분리해서 비누거품을 깨끗이 씻어내고 아주 바싹 말린 뒤에 면도기 거치대에 꽂아두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면도기 사용후에 대충 물로 한번 휙 털어내시는 분들이 있는데 쎈 수압에 꽤나 오랫동안 물을 맞거나 물을 받아두고 면도기를 넣은 뒤 흔들어서 세척을 해줘야 합니다.


    세척과 건조 그리고 보관이 면도기를 오래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또 한가지가 있다면 면도기를 다른것들로 바꿔보는 것인데요. 보통은 전기면도기와 질레트만 알고 계실텐데 사실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면도기는 어떤 것을 써야 할까?



    면도기의 종류는 일반면도기, 전기면도기 그리고 클래식 면도기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일반면도기의 경우 가장 유명한것이 있지만 요즘에는 가성비 갑이라는 와이즐리 면도기가 나와서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아는 사람은 아는 곳이였는데 최근 광고를 통해서 입소문을 타고 있죠.


    그리고 바로 사진에 있는 클래식면도기, 도루코면도기, 바르베로 면도기 인데요. 보통 날 하나에 100원전후이며 한쪽날을 1번씩 사용해서 2번 사용하거나 양면 다 사용하면서 1-2번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저 날은 정말 x 100 날카로운데다가 날이 직접 피부에 닿으며 시중 면도기들처럼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기에 초심자들은 조심해서 밀지 않으면 온 얼굴에 상처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요즘 바버샵같은데서 클래식 면도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위험하고 다친다는 단점만 빼면 특장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절삭력에서는 1등이기에 면도하고 난 다음에 가장 깔끔하고 바싹 깎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가끔씩 연습을 하는 중인데 아직 편하게 슥슥 밀기에는 손에 익지 않네요. 보통은 헤더와 몸통이 분리되는 2단분리형을 많이들 구매합니다.


    면도 하는 방법



    이게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1회용 면도기로 면도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면도방법에 따라서 면도를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데요.


    일단 면도하기전에 따듯한 물을 흠뻑 적셔줍니다. 따듯한 물이 없다면 차가운 물이라도 흠뻑 적십니다. 보통은 샤워하면서 면도를 할텐데 뜨거운물 혹은 차가운물을 틀어놓고 계속 맞으면서 일단 양치를 합니다. 저는 면도를 가장 뒤편으로 미루는 데 그 이유는 바로 털을 불리고 모공을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찬물은 모공이 닫히지 않느냐?' 그래도 털을 불려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덜 아프고 잘 밀립니다.


    그 후에 세수를 하고 면도크림 혹은 비누거품을 충분히 낸 후에 수염이 있는 곳에 넓게 발라주고 1분간 기다립니다. 이 역시나 털이 거품을 먹어 부드러워 지기를 기다리는 과정입니다. 보통 거품 묻히고 뚜껑 닫고 손에 있는 거품 제거한다고 생각하면 몇십초는 금방 흐릅니다.


    또한 면도기도 되도록이면 따듯한물을 맞게해서 날을 따듯하게 만드는 것이 면도에 유리합니다. 면도를 할때에 털과 정방향으로 위에서 아래로 밀라고 하는데 이러면 면도하는 기분이 안납니다. 혹시나 피부가 극도로 예민한 분들은 정방향 면도만 하셔야 겠지만 보통은 역방향 면도를 하셔도 무관합니다.


    그 후에 찬물로 마무리 하고 면도 후 따로 바르는 것이 있다면 발라 주시고 없다면 스킨로션이나 보습할 수 있는 것들을 발라주고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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