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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의 첫 등장을 잊지 못합니다. 슈퍼스타k에서 인디언 추장 같은 모습을 한 아저씨가 포함되어 있는 밴드가 악마의 편집을 들먹이며 탑10에 올라간걸 취소했었습니다. 아마 이름이 예리밴드인걸로 기억을 합니다. 아무튼 그 덕분에 버스커버스커가 올라오게 되었고, 그 결과는 지금과 같습니다.
그 밴드가 올라왔다 하더라도 이 같은 결과를 낼 수 없었겠지만 배가 아플것도 같네요. 그리고 버스커버스커는 그 덕분에 지금까지 승승장구 할 수 있었습니다.
참 사람 인생이라는게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걸 이렇게 또 한번 알게 되네요. 그 한번의 결정이 벚꽃좀비를 탄생시키고 지금의 장범준을 만들어 버렸으니 말이죠.
장범준씨가 무도에 나와서 자신의 홍보했던 앨범이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앨범 공개전에 네이버 웹툰에서 노래에 관한 내용들을 살짝 살짝 넣어서 공개된 웹툰이 있었는데 이 분의 그림과 노래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전에도 벚꽃에 관련해서 만화를 그리셨던 분인데 혼자서 '아 잘 어울리겠네' 싶었는데 콜라보가 되었을때는 흠칫 놀랐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가끔 저는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대부분 맞아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촉이 좋다기 보다는 눈썰미가 좋은 편이라고 해야겠지요. 가끔은 영화, 드라마, 노래등 각종 창작물들이 대박이 날 지 안날 지 들어보자마자 혹은 듣자마자 바로 판단을 할 수 있고 그 예측은 틀린적이 한번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작자들은 이런 걸 모르고 하는걸까요? 제 마음에 쏙 들어도 흥행이 안될것 같은것은 바로바로 골라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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