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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 콜렉트콜 차단 해지 (skt, lg, kt, 1541, 1633) 해제
    잡학다식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예외없이 가는 곳이 바로 군대입니다. 남자 둘만 모이면 군대 얘기가 빠지지 않고 셋이 모이면 100% 군대얘기를 한다고 할 정도로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인데요.


    훈련병이나 이등병때는 군인이 가지고 있는 돈이 없는데다가 군대라는 곳이 처음이라 휴대폰 없는 상황에서 전화를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현금을 뽑아 쓰기도 어려워서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을 수도 없고 전화 카드도 당연히 처음에는 없는데다가 전화할 방법이라고는 콜렉트콜 밖에 없죠.


    그런데 군인입장에서는 아무리 걸어도 여자친구나 부모님, 친구들이 전화를 받지 않고 반대로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오지를 않습니다.




    콜렉트콜은 1633, 1644, 1531등의 번호로 전화가 와서 몰라서 안받았을 수도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콜렉트콜 전체 차단 설정을 해두어서 전화가 안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전화 거는 입장에서는 왜 전화를 안받는건지 이해가 안되고 겨우 전화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린 것만 같아 속상할 수 있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콜렉트콜 차단 해지를 해두면 다행이지만 전혀 생각하지 않던 부분이다 보니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찾아보게 되죠. 처음의 그 전화 한두통을 못받은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콜렉트콜 차단 해지 방법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만약 콜렉트콜 차단이 되어 있다면 살짝 복잡해집니다. 왜냐하면 콜렉트콜 차단은 통합번호로 전화를 1번만 하면 일괄적으로 모두 차단이 가능해서 아마 모든 콜렉트콜이 차단되어 있을텐데 콜렉트콜 차단 해제의 경우에는 각 업체마다 전화를 따로 걸어서 차단 해지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군부대에 가보면 다양한 콜렉트콜 전화기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거의 모든 콜렉트콜 종류를 쓸 수도 있으니 위의 사진을 보고 업체별로 모두 해제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kt(1541) : 지역 번호 + 100

    sk 브로드밴드(1595/1655) : 지역 번호 + 106

    sk 텔링크(1682) : 1599-00700

    데이콤(1633/08217) : 1544-0001

    온세통신(1677) : 1688-1000


    으로 전화를 걸어 각각 업체별로 차단을 해 주어야 합니다. 업체명 뒤에 괄호로 되어 있는 것은 콜렉트콜로 전화가 걸려왔을때 내 휴대폰에 뜨는 번호 입니다.



    아마 짬이 조금씩 차다 보면 굳이 콜렉트콜이 아니라 전화카드를 사서 전화하거나,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서 전화를 하거나, 후불제 전화를 쓰거나 반대로 선불제 충전식 카드를 쓰거나 하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 방법들이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사용했던 방법들이니 지금은 더 괜찮은 방법들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반에는 전화할 수 있는 시간에는 무조건 꽉곽 채워서 전화를 하다보니 한달 통화료만 거의 1-20만원을 썼기 때문에 월급보다 더 많은 금액이 통화료로 나갔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걸 찾아보고 사회에 있는 사람들이 충전한 카드번호를 알려주면 그걸 쓰기도 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썼던 방법은 후불제 전화 였는데 아마 이게 당시에는 가장 저렴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가장 비쌌던건 아마 전화카드였던 것 같네요.


    요즘에는 개인 휴대폰이 다 있는데다가 전화는 보통 무제한인 경우가 많으니 훈련병이나 이등병때를 제외하고서는 딱히 통화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콜렉트콜 하나에 오래전에 다녀온 군대의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네요. 아마 이 글을 검색하신 분들은 자녀를 군대에 보내셨거나,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신 분들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훈련소에서 단 한번도 전화를 시켜주지 않아서 자대로 가기 직전 대기할때 몰래 전화를 한번 했었고 자대배치 받은 이후에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도 대기기간이 2-3일 정도 있어서 금액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px에 가서 과자도 사먹고 통화도 하고 싶은 만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라면 군대 다 욕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좋은 기억도 있었고 뭔가 아련터지는 느낌이 납니다. 저만해도 벌써 이 글을 금방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추억여행 한다고 한참을 걸려서 쓰고 있습니다. 또 내용도 썼다 지웠다 하고 있네요.



    군대 콜렉트콜 차단 해지방법은 여기까지 입니다. 콜렉트콜 차단 해제하나로 훈련병부터 병장때까지 기억을 짧게 한번 싹 훑었네요. 혹시나 군대간 친구에게서 콜렉트콜 전화가 걸려오더라도 기분좋게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21살의 여성분이라면 남자들이 단체로 군대가서 이놈 저놈 다 전화가 와서 귀찮고 했던얘기 또 들어야 하고 뻔한 얘기들만 하겠지만 거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기가 겪고 있는 내 일을 이야기 하는 것이거든요.


    물론 저는 당시에 친구들에게는 일병휴가를 나올때까지 전화나 편지같은 걸 하나도 쓰지 않았었습니다. 사지방을 이용할 수 있을 때 부터 네이트온으로 가끔 연락하는 정도였죠.


    요즘에는 스마트폰들고 들어가서 카톡도 될테니 사지방도 조용하겠네요. 아 그런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폰을 쓸 수 있던 과도기 시절에 군생활을 한 작성자였는데 폰이 있기 전에는 주말에 모여서 영화도 보고 같이 얘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폰이 생기고 나서는 서로 대화도 잘 안하고 전부 폰만 들여다 보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부풀려진 것도 있겠지만 주말에 내무실 하나를 영화관이라고 이름 붙이고 미리 편성표를 적어오고, 침대를 옮기고, 과자를 사서 영화보고 싶은 사람 혹은 자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던 기억이 납니다. 라떼는 악폐습이 어느정도 남아 있던 때라 상병 5호봉부터 취침시간 이외에 침대에 누울 수 있었기 때문에 영화관을 만들어준 고참이 참 고마웠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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