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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켜지다가 꺼지는 경우, 잘 하고 있는데 갑자기 꺼지는 경우, 자주 꺼지는 경우등 어제까지만 해도 조금 더 과장하면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잘 하던 컴퓨터가 어느순간에 진짜 말도 안되게 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나마 4-5시간이라던가 하루에 한두번 정도 꺼지는 건 조금 화가나지만 그럭저럭 쓸 수 있다고 쳐도 그 빈도가 엄청나게 잦아지거나, 켜지다가 바로 꺼지는 경우 혹은 켜지다가 윈도우 로고라던가 어느 시점에서 멈추거나 계속해서 로딩마크가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날벼락 같은 일이죠. 저도 3번이나 겪었습니다. 그것도 노트북 데탑 골고루 겪다보니 이제는 딱 일이 발생하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테크를 타버립니다.
일단 집에서 무료로 할 수 있는 것 부터 싹 다 해보고 이제 안되면 최저가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부터 시작해보죠. 보통은 집에서도 해결이 되는데 한번은 결국 서비스센터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내가 집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것과 서비스센터로 가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내 능력이 뛰어나다면 굳이 서비스센터 가지 않고 모두 다 집에서 해결할 수 있겠지만 컴퓨터라는게 어디 속을 들여다 보는 일이 잘 없다보니 거의 모른다고 봐야죠.
한때 날 잡고 컴퓨터에 관해 공부 좀 해보려고 했으나 속을 볼 일이 몇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데 굳이 이걸 내가 알아놔야 하나 싶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안켜지는거면 몰라도 켜지다가 꺼지면 기기결함이 아닌 이상에야 정리만 잘하면 됩니다. 먼저 데탑기준에 말씀드리면 본체 옆에 보면 나사 4개가 보일겁니다 이걸 열어서 본체 옆면을 따내고 안을 열어서 봐야 합니다.
안에 우리가 뭘 하겠다는게 아니라 일단 열어서 청소를 해야합니다.
아마 엄청 높은 확률로 이때까지 한번도 열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을 것 입니다.
저도 옛날 컴퓨터를 거의 10년만에 열어봤을때는 어떻게 이 안에 먼지가 이렇게까지 쌓일 수 있을까 경악할 정도로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과자 한봉지 정도 나온 것 같네요.
만약에 뜯었는데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다? 그러면 켜지다가 꺼지는 이유는 높은확률로 먼지탓입니다. 돌아가야할 팬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작동해야할 기계가 먼지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죠.
처음에 저는 이 먼지를 엄청 조심스럽게 살살살 털어 냈으나 지난번에 수리기사님이 오셔서 하는 걸 보니 그냥 청소기로 슈루룩 빨아들이시더라구요. 물론 완전 강력하게 바짝대고 하는게 아니라 적당한 세기로 적당한 거리에서 굵직하고 뭉쳐진 먼지만 딱 뽑아낼 정도로 말이죠.
일단 안에 먼지를 깨끗하게 털어내고 뚜껑은 닫지 말고 컴퓨터 전원을 켜서 되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먼지청소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메인보드에 불이 제대로 들어오는지, 소리는 제대로 나는지, 파워 쿨러 팬, cpu 쿨러 팬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뭐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를뿐더러 뭐가 뭔지도 모르니 일단 불 들어와야 될 것 같은 곳에 불이 다 들어오는지, 미니 선풍기 처럼 생긴 팬들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정도를 확인해봅니다.
당연하게도 파워나 메인보드 같은 부분들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는지 확인 하는 것이 다음단계이며 최선이지만 많은 분들이 집에서 해당 부분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청소를 일단 해보고 부품들이 제대로 돌아가기는 하는지 눈으로나마 대충 한번 살펴 보는 것 입니다.
만약 모든선이 제대로 잘 꽂혀 있는 상태고, 먼지도 잘 털어냈고, 컴퓨터를 잘 쉬게도 해줬지만 그래도 부팅중에 계속 컴퓨터가 꺼진다? 그러면 이제 어느곳이 고장났는지 하나씩 확인해봐야 하는데 일반인이 하기엔 어렵습니다. 심지어 뭐가 고장났는지 알아도 부품을 사다가 교체해야 하는데 무슨 선이 뭔지도 모르는데 직접 하기엔 손도 많이가고 심력도 많이 소모되죠.
파워같은거면 몰라도 메인보드 나갔는데 몇푼 아끼겠다고 그거 뜯어내고 선 꼽고 하다보면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물론 하기전에 사진 찍어두고 직접 한번만이라도 해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훨씬 더 쉽고 자신감도 생겨서 이번 기회에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근처 컴퓨터 가게로 본체를 들고 갈지 아니면 본인이 직접 뭐가 고장났는지 알아내서 수리를 해볼지는 장단점이 있는 선택이니 잘 고르면 될 것 같네요.
요즘은 출장오는 곳들도 많고 직접 가면 2-3만원 출장 와도 여기에 1-2만원 추가 되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뭐가 고장났냐에 따라서 부품교체가 필요하다면 부품 비용은 따로 들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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