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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똥 참는법, 배아플때 대처법, 설사 참는법
    잡학다식

    혹시 배가 자주 아픈 분들이 있으신가요? 저는 진짜로 심할때는 지하철을 타고 고작 몇정거장만 가면 되는데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로 뛰어간적도 몇번이나 있습니다. 동네에 있는 공중화장실 다 파악하고 있는 친구들이 주변에 한명씩은 있지 않나요? 제가 바로 그 친구입니다.


    고속버스를 타는 것도 별 생각이 없었으나 어느샌가 장거리를 가야한다고 하면 스트레스가 되어 버렸고 자주 가는 날에는 하루에 화장실을 10번도 더 넘게 간 적도 있습니다.


    물론 이유를 모르진 않습니다. 매운걸 먹어서, 술을 먹어서, 과식을 해서 이 3가지 이유로 인해서 아픈 것이지 맨날 천날 아프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매일 매운것과 술을 과식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배가 아픈 걸 거의 달고 살고 있네요.




    일단 우리가 흔히 아는 것들을 몇가지 풀어볼까 합니다.


    보통 배아플때 대처법이라고 한다면 다리를 배배 꼬아서 항문을 틀어막는 자세를 취하거나, 발 뒤꿈치로 엉덩이를 막는등 자세를 취하고는 하는데요. 이게 설사 참는법에 과연 도움이 될까 싶으면서도 심리적으로 뭔가 더 나은거 같기는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나 마음 상태입니다. 화장실을 못간다는 생각 그리고 내가 참을 수 없다는 생각, 배가 아프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면 오히려 더 심해집니다. 최대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괜히 더 생각했다가는 겉잡을 수 없어집니다.



    저게 이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였다면 아주 급한불을 끌 수 있는 똥 참는 지압이 있다고 합니다. 한번도 써먹어 본적은 없습니다만 효과를 본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니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네요.


    바로 손바닥 아래 끝부분에서 9~10cm를 더 내려온 지점을 엄지로 꾹꾹 눌러주면 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행동이 실제로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된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본의 급똥약, 똥 참는 약을 아시나요? 스토파라고 하는 지사제인데 배가 너무 아프다 보니 가끔 정말 필요할때 쓰려고 저도 구매를 했었습니다.


    하루는 언제든지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배가 아픈데 2~3번 정도 약을 먹어봤습니다. 효과를 미리 한번 봐야 할 거 같아서요. 아 참고로 물없이 먹어도 되는 약이라 가방이나 옷 마다 무조건 2알씩 넣어뒀었습니다. 급할때 까서 바로 먹으려구요.


    결과는? 배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할때 뭔가 감이 좋지 않을때 미리 약을 먹으면, 대략 10분정도가 지나서 배는 아프지만 배변을 하고 싶다는 욕구 즉 똥을 싸고 싶다는 느낌은 싹 사라졌습니다. 그 상태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어서 기다렸더니 2시간정도는 지났던 것 같네요.


    하지만 언제든지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좀 더 오래 버티게 해줬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2시간 후에 화장실을 가게 되었는데 이게 지사제이다 보니 배가 아픈데도 싸는데 고생을 했습니다. 잘 안나와요.



    그럼 실전에는 어땠느냐?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면서 부터 배가 아파왔습니다. 당장 나가서 버스를 20분간 타고 가야 하는데 시간은 늦었고 이 버스를 놓치면 절대로 안되는 상황에서 일단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1정거장을 가자마자 신호가 쎄게 와서 바로 약을 먹었죠.


    평소 같으면 분명히 중간에 무조건 내렸어야 할 것 같은데 약을 먹었다는 심리적 안정감 덕분인지 아니면 효과가 정말로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행히 목적지에 도착해서 화장실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평안한 상태가 아니라 '아 이정도면 그래도 화장실까지 갈 수는 있지 않을까?' 같은 상태로 말이죠. 연습때와는 다르게 약을 늦게 먹기도 했고 심리적 압박감도 심해서였는지 2시간을 참는 일은 없었지만 저는 분명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필요할 때 가끔 준비해두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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