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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단독으로 나오는 신작 게임들은 정말 언제나 환영인 것 같습니다. 아직 모바일 게임 시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말이죠.
사실 pc에서 모바일로 게임의 플랫폼이 옮겨 오면서 pc시장은 기존에 있던 게임을 제외하고는 거의 죽었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배그, 오버워치 그리고 로스트아크 정도가 신작으로서 성공을 거두고 간간히 네이버 메인에 보이던 게임들은 거의 다 망했다고 봐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모바일이 흥행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또 모바일 게임시장도 약간 위태위태한 것 같습니다. 게임이라고는 죄다 양산형 rpg 뿐이고 하나가 성공하면 아류작들과 모방작들이 쏟아져나오고 참신한 게임은 없어지니 말이죠.
그래도 간간히 한두개씩 터지는 인디 게임이나 소규모 개발사의 게임들이 있어서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3n이라고 칭해지는 회사들의 게임도 올해 라인업 중에서 기대되는 것들이 있구요.
정작 RowRow(로우로우) 얘기는 아직 하나도 안했네요. 퍼즐게임입니다. 신작이 아케이드형 퍼즐게임이여서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처음보는 장르의 게임이라 대환영 입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이동할 수 있는 부분을 움직여서 흰색 도형을 모두 색칠시키면 됩니다. 다만 도형의 화살표 쪽으로 와야만 속을 채울 수 있으며 점, 선 그리고 면으로 이루어진 것들을 잘 조합해서 채워넣어야 모두 색칠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부족하지 않게 있는 것 같고, 당연하게도 처음에는 튜토리얼 수준의 스테이지로 시작해서 10스테이지만 넘어가도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20스테이지, 30스테이지 넘어가면 솔직히 1판 1판 깨는데 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 쳐다보기도 싫어져서 게임을 종료하게 됩니다. 여타 다른 퍼즐들이 끝에 가서야 난이도 조절 실패하는 수준으로 어려워지거나 끝까지 쉽다면, RowRow(로우로우)는 게임의 규칙을 잘 만들어 놓은데다가 스테이지 구성도 잘 해서 머리 쓰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각 잡고 한판씩 딱 클리어 해나가는 맛이 있습니다.
하루만에 다 깰만한 게임은 절대 아닌 것 같고 시간을 길게 두고 가끔가다가 스테이지 하나씩 툭툭 하는 맛으로 플레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했던 모바일 게임 얘기 좀 더 해보자면 옛날 게임들 생각해보면 과금 구조가 참 말도안되게 바껴있습니다. 수백으로는 티도 안나고 최소한 수천씩은 질러야 하며, 장비 렙제가 하나도 없어서 레벨 1에도 풀장비를 맞춘다면 모든 컨텐츠를 다 클리어 하는 수준이 되어 버립니다.
과금이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수백, 수천씩 지르는 이 상황이 정상적인 것 같지는 않네요. 예전에는 몇만원만 써도 엄청 많이 쓴 것 같이 느꼈는데 말이죠.
점차적으로 양산형 게임들과 미친 과금구조에 많은 사람들이 질려가고 있으니 지금의 양산형+과금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외면 받는다면 그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바일에서 pc나 플스로 대거 이동한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것 같지 않고 새로운 게임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재밌는 게임들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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